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가 과거 사외이사로 있던 회사의 법인카드를 이사직을 그만둔 후에도 사용한 의혹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죠.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쌍방울을 사외이사를 지냈습니다.
이후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부지사를 거쳐 지난해 8월부터는 경기도 출자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일하고 있는데요.
일부 언론은 이 대표가 쌍방울의 사외이사를 지낼 당시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했고, 사임한 뒤에도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카드 사용액이 수천만 원에 달한다며 김영란법 위반 혐의와 쌍방울의 배임 가능성도 제기했는데요.
특히 쌍방울은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까지 불거진 회사라며, 이 대표의 카드 사용 내역 등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파쇄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가 나오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은 논평을 내고 쌍방울과 이 후보의 관계를 밝히라며 특검 수용과 연결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이화영 대표는 '뉴스가 있는 저녁'과의 통화에서 "사외이사 사임 이후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관련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 수용과 연결하는 윤 후보 측의 정치 공세가 황당할 따름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쌍방울의 설명도 들어봤습니다.
쌍방울 측은 이 대표의 사외이사 재직 기간 법인카드를 지급한 것은 맞다면서도 사임 이후 바로 카드를 회수했기 때문에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쌍방울 관계자 : 사외이사 재직 시절에 법인카드를 썼던 거는 맞아요. 그건 저희도 부인을 안 해요. 쓴 건 맞으니까요. 근데 사외이사를 그만둔 이후에도 사용했다고 질의를 주셔서 그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확인을 했고요. 아니, 회사를 그만두는데 법인카드를 남겨주는 경우가 당연히 없잖아요. 그런 사실 자체가 없어요.]
이 대표의 법인카드 사용 규모가 수천만 원이라는 주장 역시 카드 한도 상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쌍방울 관계자 : 저희 그룹 자체가 법인카드 한도액이 낮아요, 엄청. 대표이사 법인카드가 월 100만 원 수준인데 도대체 수천만 원을 어디서 받아서 쓸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저희 회사를 잘 아는 사람이 그렇게 얘기했다고 해서 저희는 아니다, 그런 사실도 없고 그렇게... (중략)
YTN 안귀령 (ag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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